WD, 도시바 우선협상자 선정에 반발…“동의권 무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 도시바가 21일 반도체 자회사 매각 우선협상자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에 대해 웨스턴디지털(WD)이 강하게 반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도시바가 계속해서 샌디스크의 동의권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가 샌디스크의 동의 없이 조인트벤처(JV)의 이익을 제삼자에게 양도할 권리가 없으며, 동의권과 도시바와 관련한 법적 지위에 대해서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연합]

샌디스크는 웨스턴디지털의 자회사로 도시바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통해 반도체 사업을 전개해왔다.

웨스턴디지털은 이같은 조인트벤처 설립 내용을 근거로 도시바에 반도체 사업 매각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독점 협상권까지 주장했다.

하지만 도시바 측이 이같은 주장을 무시한 뒤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자 반발한 것이다.

웨스턴디지털은 지난달 국제상공회의소(ICC) 산하 국제중재재판소에 중재 요청을 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법원에도 도시바 반도체 사업 매각 중단 명령을 요청한 상태다.

미국 법원의 첫 심리는 다음달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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