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지방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비율 12%에 불과”

- 신규채용자 2만7645명 중 3330명…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기관도 3곳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3년간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자 2만7645명 중 지역인재를 채용한 것은 3330명으로, 지역인재 고용비율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최고(26.1%), 울산 최저(7.1%)…지역간 격차도 심해=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도읍<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연도별 지역인재 고용비율은 2014년 10.2%, 2015년 12.4%, 2016년 13.3%로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정부 권고치 35%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부산이 전체 신규 채용자 1130명 중 지역인재 고용은 295명, 비율은 26.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 16.1%, 충남 14.4% 순이었다.

반면 울산은 전체 신규 채용자 2075명 중 지역인재 고용은 148명, 비율은 7.1%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세종 9.3%, 충북 9.9% 순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혁신도시 12곳 중 부산, 충남을 제외한 10곳이 평균치 12%를 밑돌아 대부분의 혁신도시가 지역인재 고용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역인재 고용비율 12%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통해 이전지역 인재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당초 목적과 대비되는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인재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기관도 3곳=최근 3년간 전체 신규 채용자 중에서 지역 인재를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기관도 3곳이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역인재 채용 의무조항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으로 이전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3년간 50명을 채용했으나 지역인재는 1명도 채용하지 않았고, 역시 강원으로 이전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10명 채용), 제주로 이전한 재외동포재단(19명)도 지역인재 고용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인재 최다 채용기관은 경북(경주)로 이전한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전체 신규 채용자 2954명 중 지역인재를 333명 채용했고, 최고 비율기관은 부산으로 이전한 영상물등급위원회로 11명을 채용하는데 지역인재를 9명 채용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역인재 고용을 위해 지역인재육성법(가칭) 제정을 제안했다.

주요내용은 지역인재 35% 의무 채용,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지역인재 취업역량 강화 등을 위한 기금마련, 지역인재육성계획 수립 등이 담길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역사회에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의 양성과 활용이 중요하다”며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이므로 이를 지역에서 최대한 활용한다면 지역 경제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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