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도 아마존에 고개 숙였다

나이키 아마존

나이키가 아마존에 입점한다.

나이키는 최근 아마존으로부터 복제품 판매, 비공식 판매상들을 관리하겠다는 결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아마존을 통해 신발을 포함한 자사가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을 입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수주 간 입점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나이키의 정확한 입점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존이 지난주 특정 나이키 상품을 무허가로 판매하는 업체들에게 오는 7월 13일까지 판매를 중단하라고 통보한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8월 중에는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나이키는 그간 거래처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을 생산 공급해 왔다. 실례로 풋 로커와 같은 스포츠용품 전문체인에서 파는 나이키 제품과 메이시스 같은 백화점에파는 나이키는 서로 다르다. 나이키가 아마존에서 어떤 제품들을 판매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이키는 그간 경쟁사인 아디다스, 리복, 그리고 언더아머 등과 달리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아마존을 외면해왔다. 하지만 아마존이 구글에 맞서는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결국고개를 숙였다. 특히 온라인 경쟁이 강화되고 다수의 오프라인 매장들이 파산하며 수익이 감소해 왔다. 실제 나이키는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주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000명을 감축하는가 하면 여 명을 생산 모델도 줄이기로 결정했다.

한편 아마존과 나이키의 협업이 결정되면서 풋 로커의 주가는 5%나 하락했고 동종 업체인 피니시 라인의 주가도 4% 떨어졌다. 반면 나이키 주는 2% 반등했다. 현재 풋 로커나 피니시 라인에서 판매되는 상품에서 나이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8%와 71%에 이른다.
최한승 기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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