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두고 홀어머니 ‘치매’ 알게 된 아들의 눈물

[헤럴드경제=윤서형 인턴기자] 군 입대를 앞두고 홀어머니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된 한 청년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일 한 대학교 SNS에 자신을 곧 군대에 가야 하는 대학교 2학년생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글을 남겼다.

아버지를 오래전 여의고 자신을 홀로 키운 어머니가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됐다고 했다. “병원에서 유전자 이상으로 발병된 알츠하이머라 급속도로 악화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고 들었다는 것이다.

[사진=한국방송교통대 대나무숲]

“한 달 후에 군대에 가야 하는 데 어머니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나 맘이 아프다”고 토로하면서 “입대 후 상황을 설명하면 정기적으로 어머님을 돌볼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도무지 방도를 못 찾겠다”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에 해당 학교 학생들과 많은 네티즌들이 위로를 보냈고, 도움의 손길 또한 이어졌다. 도움이 될 기관의 전화번호를 남겨놓는 이가 있었는가 하면 한국방송교통대 관계자도 그를 돕고 싶다며 연락처를 올려놓았다.

병무청 관계자 역시 “귀하처럼 본인이 아니면 생계유지가 곤란한 경우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병역의무자를 돕는 제도가 있다며 연락을 달라”는 글을 남겼다. 

‘치매,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연합뉴스]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그를의 가족이나 부양하는 이 모두가 힘든 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령화 사회가 심화하면서 노인 인구의 치매 문제는 더 이상 개인만의 일이 아닌 사회 전체의 몫이 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는 72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노인 10명 중 1명(유병률 10.2%)이 치매 환자인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치매 국가책임제를 통해 노인 치매에 있어 국가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번 추경 항목에도 치매관리 예산 2조3000억원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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