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 “야당 공세 심화…대통령이 직접 풀어야”

- 목진휴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헤럴드경제=이태형ㆍ홍태화 기자]목진휴<사진>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가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경색된 청문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 교수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가 80%를 상회하는 상황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지지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취임 초기 지지율은 90%를 넘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가 7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목 교수는 “야당은 최근에 문정인 특보 발언 등으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면서도 “그보다는 문 대통령 지지층이 여전히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니 떨어지는 것이라는 여당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목 교수는 “야당이 강하게 해야 보수가 결집할 수 있다. 밖에 나간 집토끼를 데려오려면 먹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김상곤 후보자나 문 특보를 때리는 것이 가장 빠르다”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야당의 공세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김상곤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검증이 수위를 높이고,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해서 계속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며 “이에 반해 여당은 현재로선 별로 할 것이 없다. 자칫 잘못하면 대통령의 자리를 뺏어 먹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치가 어려운 다당제 구도에서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목 교수는 “문 대통령이 ‘국민의 뜻’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결국 야당의 말을 안듣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지지율이 높아 야당에서 반대할 명분이 약할 때 대통령이 먼저 풀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목 교수는 “대통령이 말로는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다 해 놓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있다”며 “정무수석이 국회를 방문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대통령이 좀 더 들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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