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 최영진 “향후 인사청문회가 지지율 결정”

- 높은 지지율 받는 청와대, 협치 위한 결단 필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평가 지지율이 향후 인사청문회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교수는 “남아 있는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특히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이 상당하다”며“청와대가 민심을 읽으며 대응하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이다. 부정적인 팩트가 나오는데 임명을 강행하면 지지율은 크게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취임 초기 높은 지지율은 자연스레 빠지는 것이 수순이다. 지금까지 국가 행사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렇게 지지율이 유지되기는 어렵다”며 “당장 추경이 통과 안 되면 6개월 동안 할 게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임명되거나 낙마한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고, 청와대 인사들의 돌출 행동은 중도보수층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교수는 현재 정국 주도권을 잡고 있는 대통령이 전향적인 모습을 취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사안들에 겸손하게 접근하고, 진정성을 보여야 하는 시점”이라며 “정책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더라도 야당이 체면치레하고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견이 맞설 때 타협하고 종국에는 협력하는게 이상적인 정치라고 한다면 자신만 옳다고 밀어부치면 노무현 정부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교수는 “여당은 기본적으로 청와대를 지지하면서 일을 해야 하는데, 대화 파트너는 야당”이라며 “높은 지지율로청와대가 압도하는 형국인 만큼 야당을 설득하기 전에 먼저 청와대를 설득하는 게 중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야당에 대해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 억지 부리는 측면이 없지 않다”며 “문제가 심각하면 인준을 거부하고 대승적인 측면에서 큰 문제가 없으면 청문회 통과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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