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앞둔 에어서울…규칙적인 황금시간 확보가 흑자전환 변수

- 류광희 대표 “신규취항 스케줄 경쟁사대비 취약”
- 오사카, 괌 등 발굴노선 불규칙 스케줄
- 기존 취항 항공사 중심 관행 극복이 관건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지난해 7월 첫 취항에 나선 아시아나항공 계열 에어서울이 다음달 취항 1주년을 맞는다. 에어서울은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항공기를 추가로 들이고 인기 노선을 신규 발굴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불리한 항공 일정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로 꼽힌다.

지난 22일 인천공항 주기장 내 에어서울 기내 안에서 개최된 신규 취항 노선 발표회에서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는 기자와 만나 “이번에 새로 취항하게 될 지역의 항공 스케줄이 경쟁사 대비 취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통상 항공 스케줄이 다른 항공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정해지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승객이 몰리는 피크타임을 규칙적으로 운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광희(왼쪽 네 번재) 에어서울 대표가 항공기 앞에서 승무원들과 함께 신규취항지 안내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어서울]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 전략에 따라 적자노선을 떠안으며 출범했지만 이번에 오사카와 괌 등을 신규로 발굴하며 매출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오사카와 괌은 이미 여러 경쟁사들이 빽빽한 일정을 갖고 취항하는 지역이어서 에어서울은 다소 들쑥날쑥하고 상대적으로 승객이 덜 몰리는 시간대를 확보했다.

실제 괌의 경우 하루 한 편만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데 월ㆍ화ㆍ금은 밤 21시 5분, 수요일 20시 5분, 목요일 22시 5분, 토요일 17시 30분, 일요일 21시 40분 등 제각각이다.

반면 진에어는 월~일 인천에서 9시 40분에 출발한다. 제주항공도 매일 10시35분과 20시 20분 두 번씩 운항한다.

오사카의 경우에도 에어서울은 매일 운항 시간이 다르고 이른 아침 7시대를 확보한 반면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각각 10시 35분, 9시 10분 등 비교적 승객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규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에어서울 관계자는 “스케줄 협의 시 기존 취항 항공사들이 현재 운항하는 일정을 그대로 유지하길 원할 경우 우선 배분되고 있어 후발주자들이 빈 곳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피크타임과 일정한 스케줄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개선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내년 필리핀과 중국 등에도 신규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 같은 스케줄 전략을 안착시켜야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에어서울은 취항 초기비용 증가에 지난해 21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58억원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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