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아이스하키, NHL감독 첫 선임, 국대 영입, 돌풍 예고

명장 ‘케빈 콘스탄틴’ 전격 스카우트
국대 이영중, 브라이언영, 공수 포진
오갈데 없는 실력자 ‘외인구단’ 탈색
명실상부 한라의 라이벌팀 성장 주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명그룹, 대명킬러웨일즈 아이스하키단이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의 명장 케빈 콘스탄틴<사진>을 영입하고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대거 스카우트 하는 등 막강 전력으로 빙판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불러주는 구단 없이 방황하던 실력자들은 모아 구슬땀을 흘려 탈꼴지에 만족해야 했던 ‘빙판 위의 외인구단’ 대명이 이제 국내 정상급팀으로 발돋움할 포석을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

대명그룹은 대명킬러웨일즈 아이스하키단에 국내 최초로 NHL 출신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 2년여간 대명팀을 지휘할 케빈 콘스탄틴(58)은 U-20 미국대표팀과 캐나다 주니어 최상위 리그인 WHL에서 지도한 경험이 풍부하다.

1993년 산호세 샥스 감독으로 부임해 NHL 무대를 밟은 콘스탄틴 감독은 부임 첫해 창단 최다 승점인 82점(33승-16연장패-35패)을 올렸으며, 팀 창단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후 1997년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지휘봉을 잡은 케빈 감독은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 에버릿 실버트립을 WHL서부지구 US그룹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놨다.

콘스탄틴 감독은 7년의 NHL 감독 생활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 6회, 통산 159승 등을 기록했다. 또한 2003년부터 WHL, AHL, Ligue Magnus(프랑스리그), NLA(스위스 1부 리그) 등의 다양한 리그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대명 측은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가장 부합했던 감독을 찾던 중 콘스탄틴 감독을 전격 영입하게 됐다”며, “이번 콘스탄틴 감독의 영입에는 대명에서 활동 중인 빌 머레이 트레이너와 각별한 인연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뉴저지 데빌스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한 빌 머레이는 2001-2002시즌에 콘스탄틴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빌 머레이 대명 트레이너는 NHL 뉴저지 데블스에서 11년간 트레이너로 활동했으며, 1999-2000시즌과 2002-2003시즌, 두 번의 스탠리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케빈 감독의 결정으로 국내 최고의 트레이너와 다시 한 번 인연을 맞게 됐다.

케빈 콘스탄틴 감독은 “지난 시즌 어려운 경기를 한 것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아 기대가 크고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준다면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명은 또 수비수 브라이언 영(30)과 공격수 이영준(26) 등 국가대표를 영입해 공수의 핵심포석을 마쳤다. 또 정신력과 몸싸움이 능한 수비수 김우영(29)과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성우제(25)와도 계약에 성공했다.

대명은 이 밖에도 일본인 선수 3명과 계약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계획 중인 계약이 7월까지 모두 완료되면 전체 선수단의 절반 가까이가 물갈이된다.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대명 관계자는 “NHL 출신인 콘스탄틴 감독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선수가 많아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대명은 안양 한라의 독주를 견제해 대명-한라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자는 팬들과 아이스하키계의 성원에 따라 적극적인 전략향상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5월 창단해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 첫선을 보인 대명은 48경기에서 7승 1연장승을 거두는 데 그치며 전체 9팀 중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승점은 26으로 7위인 하이원(승점 43)과 격차가 컸고,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닛코 아이스벅스(승점 69)와 승점 차이는 2배 이상이었다.

대명은 지난 17일 구단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변경하면서 “올 시즌에는 창단 첫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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