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만 만나면 꼬이는 이대호…4월엔 첫 퇴장 불명예도

23일 오재원에 훈계 논란
네티즌 비판 시끌

[헤럴드경제] ‘두산만 만나면 꼬이네…’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두산과의 악연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자신의 KBO 리그 첫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던 상대로 두산베어스였으며, 지난 23일 오재원에 훈계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데 따른 네티즌들의 따가운 시선의 상대 또한 두산이었다.

이대호는 지난 23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장원준의 호투에 막혀 팀이 1-9로 완패한 뒤, 경기 종료 후 두산의 오재원을 불러 훈계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각각의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 이대호가 상대팀 오재원을 불러 세워 훈계하는 듯한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대호는 오재원에게 경기 도중의 소회를 지적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듣고 있던 오재원은 몇 차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대호가 오재원을 상대로 이야기한 내용을 두고 8회 초 오재원이 1루에서 2루로 뛰어가는 이대호를 태그아웃 시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미 점수차가 크게 나고 있던 상황에서 1루나 2루로 송구해 포스아웃을 잡아낼 수 있는 상황에 오재원이 굳이 무리하게 태그한 데 대해 감정이 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대호가 감정을 과하게 표했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오재원의 플레이 자체를 문제 삼기엔 무리라는 의견이다. 경기가 잘 안 풀리자 이대호가 과민반응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대호와 두산의 악연은 지난 4월 29일에서도 있었다.

[사진=OSEN]

당시 이대호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파울, 페어 여부를 놓고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사건은 당시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1,2루 이대호 타석에서 발생했다.

이대호는 장원준의 2구째 공에 배트를 휘둘렀고 공은 홈플레이트를 맞고 높게 튀었다.

두산 포수 박세혁은 이 공을 잡아 이대호를 태그했고, 문동균 구심은 ‘아웃’ 콜을 했다.

이대호의 타구를 ‘페어’로 봐 인플레이 상황으로 선언했던 것.

이대호는 반발했다. 그는 ‘파울’이라고 심판에게 외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후 이대호는 3루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헬멧과 팔 보호대, 배트 등 장비를 벗어 더졌고, 더그아웃을 향해 양팔을 들어 나오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심판진은 이대호의 이같은 행동에 ‘항의의 뜻’이 담겼다고 판단해 퇴장 명령을 했다.

이대호는 당시 ‘경기를 재개하고자 동료들에게 나오라는 사인도 보냈는데 왜 퇴장 명령을 하느냐’며 다시 항의했다.

심판진은 “이대호가 판정에 격하게 항의를 했고, 헬멧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했다”고 퇴장 사유를 설명했다.

이대호는 이전까지 KBO리그에서 퇴장을 당한 적이 없었다. 그에게 첫 리그 퇴장의 불명예를 안긴 곳도 두산이었던 것.

이래저래 이대호와 두산베어스와의 악연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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