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런치는 안녕…빠르고 가벼운 점심이 뜬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직장인들 사이에서 빠르고 간편한 점심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파워런치(Power Lunch)란 점심식사와 회의를 겸한 식사 형태다. 식당에서 정식을 즐기며 오랜 시간 동안 회의를 함께 하는 기존의 점심식사 관행을 뜻한다. 하지만 최근 직장인 사이에서는 한정된 시간 내에 효율성을 따진 점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외식 업계는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한 점심 메뉴를 잇따라 개발해 직장인들의 스마트한 점심시간을 뒷받침 하고 있다.

테마형 외식문화콘텐츠 기업 ‘㈜이바돔’은 점심시간에 1인용 솥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감자탕’과 제주산 돼지고기 전문점 ‘제주도야지판’ 등의 일부 매장에서 제공되는 솥밥은 1인용 돌솥에서 밥을 지어 따끈한 상태로 손님에게 제공된다. 기존 식당들이 미리 지어놓은 공기밥을 제공하는 것에 반해 이바돔은 바로 지은 돌솥밥으로 밥맛을 높인 것이다. 이바돔은 솥밥 전략으로 높은 고객충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바돔감자탕’,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 ‘스테이크보스’, ‘클램’ 제공.

맛과 영양, 간편함까지 갖춘 도시락도 각광을 받는다. 테이크아웃 스테이크 전문점 ‘스테이크보스’는 포장 및 배달이 가능한 도시락 메뉴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사무실에서도 고품격 스테이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스테이크보스는 최근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호주산 S그레이드 18개월 이하의 청정우만을 사용하여 품질을 강화했다. 도시락 외에도 컵스테이크, 스테이크버거, 라이스 볼등 다양한 메뉴를 갖춰 메뉴의 선택 폭을 넓혔다.

기존 펍의 개념을 깨고 점심시간부터 직장인들로 북적 있는 콘셉트 펍이 있다. 스페니쉬 EDM 펍 ‘클램’은 오전 11시에 오픈해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클램은 미슐랭 출신 셰프들을 초빙해 스페인 현지의 음식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신선한 재료로 요리한 ‘라자냐’나 ‘빠에야’ 등의 메뉴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클램만의 경쟁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점심메뉴는 하루 매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점심에 그치지 않고 저녁 고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메뉴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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