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의 ‘착한 사마리아인’…교도관 목숨 구해준 재소자들

-美 재소자 6명, 심장마비로 쓰러진 교도관에 심폐소생술·신고
-도망가지 않고 선행…형기 25% 감경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재소자들이 교도관의 목숨을 구해줘 감형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 포크 카운티 보안관 죠니 모츠는 경범죄로 조지아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 6명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교도관을 구해준 선행을 인정받아 형기의 25%를 감경받았다고 밝혔다.

재소자들은 공동묘지에서 잔디를 깎는 작업을 하던 중 그들을 감시하던 교도관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들은 즉시 교도관에게 달려가 방탄조끼를 벗기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재소자들은 교도관의 총을 훔쳐 도망치는 대신 교도관의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해 구급차를 요청했다. 

사진 출처=포크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Polk County Sheriff‘s Office)

이들 가운데 한 명인 그렉 윌리엄스는 “그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은 누가 감옥에 있고 누가 있지 않은가에 관한 문제가 아니었다”고 11얼라이브닷컴(11alive.com)에 밝혔다.

이어 “그것은 쓰러진 한 사람에 대한 일이었고, 우리는 그를 도와야 했다”고 말했다.

재소자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교도관은 WKYC 인터뷰에서 “내 친구들(my guys) 중 누구도 도망가지 않았다. 그들 중 누구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도관의 가족은 다음날 감사의 표시로 재소자들에게 피자와 컵케이크를 전달했다.

모츠 보안관은 “재소자가 정해진 의무 외에 추가적인 의무를 수행할 때 형기를 약간 낮춰준다”고 설명했다.

다른 재소자들도 “교도관들이 재소자를 사람처럼, 가족처럼 대해준다”며 반가워했다고 모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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