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도 에어비앤비 관련 규정 강화

에어빈앤비

라스베가스 시의회가 최근 에어비앤비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라스베가스 시의회가 지난 21일 주택 소유주가 이웃들의 승인 없이는 에이비앤비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건을 전격 통과시켰다. 이로써 앞으로는 이웃들의승인 없이는 자신의 주택을 에어비앤비에 등록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

라스베가스 시가 에이버앤비 통제에 나선 것은 지역 호텔들의 로비는 물론 이웃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 호텔 관계자들은 에어비앤비로 인해 지난 한해만 약 3600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이 감소했다며 호텔업계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면이 큰 만큼 에이비앤비 관련 규정을 강화할 것을 요구해 왔다.

주민들 역시 “에이비앤비 등록 주택 상당수가 이른바 ‘파티하우스’로 이용되고 있다”며 “라스베가스 시가 단기 렌탈 매물에 대해 ‘소음 규정’을 정하고 특별 퍼밋을 발급받도록 하고 있지만 에어비앤비 등록 주택 대부분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라스베가스 일대에 운영 중인 단기 렌탈 주택 중 시가 발급하는 퍼밋을 받은 주택은 단 161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에이비앤비 등록 주택 소유주들은 일부의 사례를 일반화해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주택을 에어비앤비 렌탈 매물로 등록한 루크 맥워터스 등은 “에어비앤비 매물 중 실제 파티하우스로 활용되는 비율은 1% 선에 불과할 것”이라며 “이런 일부 때문에 정당하게 수익을 올리는 주택 소유주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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