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 형제’ 롯데로지스틱스와 합치나

1500억 유상증자 인수·합병 예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최근 외부에서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며 롯데그룹의 ‘물류 형제’ 롯데로지스틱스와의 합병설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롯데글로벌은 지난달 사모펀드 엘엘에이치 유한회사로부터 1500억원을 조달받으며 재무구조 개선과 물류 인프라 확보, 인수ㆍ합병(M&A) 등을 예고했다.

당시 롯데글로벌 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택배 물량에 대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국내외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부터 꾸준히 제기돈 롯데로지스와의 합병설이 다시금 불거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롯데글로벌은 택배와 3자 물류(물류 아웃소싱), 항만 운영 주력 회사이며, 롯데로지스는 롯데그룹의 물류를 주로 처리하는 2자 물류회사다. 앞서 롯데그룹은 롯데글로벌의 전신인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한 후 사명을 롯데글로벌로 바꾼 뒤, 올해 2월 롯데글로벌 사옥을 서울 중구 연세재단세브란스 빌딩으로 옮겼다. 그 무렵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두 회사의 합병 시너지 등도 검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롯데글로벌과 롯데로지스의 합병이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일단 국내 기업 중 롯데글로벌이 인수를 타진할 업체가 많지 않을 뿐더러,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만큼 M&A에 따른 리스크도 적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박혜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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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 형제’ 롯데로지스틱스와 합치나

- 1500억 유상증자…물류 인프라 및 인수ㆍ합병 등 예고
- 롯데글로벌 롯데로지스, 시너지 효과↑…CJ대한통운과 경쟁도 가능
- 롯데글로벌 “양사 M&A, 공식 논의된 바 없어”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최근 외부에서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며 롯데그룹의 ‘물류 형제’ 롯데로지스틱스와의 합병설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롯데글로벌은 지난달 사모펀드 엘엘에이치 유한회사로부터 1500억원을 조달받으며 재무구조 개선과 물류 인프라 확보, 인수ㆍ합병(M&A) 등을 예고했다.

당시 롯데글로벌 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택배 물량에 대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국내외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부터 꾸준히 제기돈 롯데로지스와의 합병설이 다시금 불거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롯데글로벌은 택배와 3자 물류(물류 아웃소싱), 항만 운영 주력 회사이며, 롯데로지스는 롯데그룹의 물류를 주로 처리하는 2자 물류회사다. 앞서 롯데그룹은 롯데글로벌의 전신인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한 후 사명을 롯데글로벌로 바꾼 뒤, 올해 2월 롯데글로벌 사옥을 서울 중구 연세재단세브란스 빌딩으로 옮겼다. 그 무렵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두 회사의 합병 시너지 등도 검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롯데글로벌과 롯데로지스의 합병이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일단 국내 기업 중 롯데글로벌이 인수를 타진할 업체가 많지 않을 뿐더러,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만큼 M&A에 따른 리스크도 적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시너지 효과도 크다. 지난해 기준 롯데글로벌과 롯데로지스의 매출액은 각각 1조6000억원, 3조1910억원이다. 이를 합치면 4조8000억원 수준으로, 6조819억원 규모의 업계 1위 CJ대한통운과의 경쟁도 가능해진다. 또 롯데글로벌의 택배ㆍ해운ㆍ항공 물류망과 롯데로지스의 육상 운송망 등의 결합도 상당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롯데의 물류업 육성 의지도 크다. 롯데그룹은 비유통사업이 향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며 물류업이 그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롯데글로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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