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슈퍼위크]조대엽, 거짓해명 논란…험로 예상되는 청문회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오는 30일 예정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거짓 해명 의혹’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조 후보자는 임금체불 관여와 음주운전 논란에 각각 해명을 내놨으나 모두 거짓이란 지적을 받았다.

조 후보자는 사외이사를 맡았던 ‘한국여론방송’에서 직원 임금체불이 있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외 이사로 등재됐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다”고 답했다. 반면, 같은 의혹으로 해임당한 황상민 연세대 전 교수는 “(조 후보자가 사외이사 등재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인감 등이 필요한 등재 과정을 조 후보자가 모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사진설명=입술 깨문 조대엽 후보자, 제공=연합뉴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실도 조 후보자가 해당 회사의 직원과 나눈 문자 메시지에서 ‘(회사) 경영에는 손도 못 대게 해서 틀어졌다’란 내용이 있었다며, ‘이번에 알았다’는 조 후보자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음주운전 논란에 대한 해명도 석연치 않다. 조 후보자는 “‘고려대 출교 사건’으로 출교된 학생들을 위로차 찾아가 함께 술을 마시다가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천막농성장은 음주가 금지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거짓이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인 0.1%가 넘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일찌감치 조 후보자를 ‘신(新) 3종 부적격 인사’ 중 한 명으로 규정하고 ‘절대불가’ 입장을 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주 원내대표는 “임금체불을 막고 단속할 담당자가 임금체불 업체 이사로 올라가 있다”며 “본인은 몰랐다고 하지만 이사로 올라가기 하루 전에 인감증명 2통을 뗀 사실이 있다”고 했다. 음주운전 해명과 관련해서는 “음주운전 사유를 다르게 해명했다가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지는 등 한마디로 엉망진창인 후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거짓 해명 논란에 더해 추경,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등으로 정부와 대치하고 있는 야권이 검증을 벼르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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