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미스터피자 ‘갑질’에 메스 댄다…정우현 회장 출금

[헤럴드경제=이슈섹션]서울중앙지검이 첫 본격 수사 대상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를 선택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미스터피자 본사인 MP그룹과 치즈를 공급하는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최근 창업주인 정우현 MPK그룹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또 이들 기업의 회계 자료와 가맹점 관리 자료 등 압수물을 분석 중인 수사팀은 법원에서 계좌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세 회사 간 자금 거래 상황을 면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회장의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는 관계사들이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면서 ‘치즈 통행세’를 받기 위해 설립ㆍ운영됐는지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간 가맹점주들은 치즈를 10㎏에 7만원이면 공급받을 수 있는데도 회장 친척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으면서 8만7000원에 강매 당했다고 호소해왔다.

아울러 검찰은 본사가 집행해야 할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긴 의혹,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회장 자서전 대량 강매, 비자금 조성 등 그간 업계에서 제기된 의혹 전반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가맹점을 탈퇴한 후 미스터피자의 ‘보복 출점’ 등 갑질 행위를 견디다 못해 지난 3월 경쟁업체 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 안팎에서는 윤석열 지검장 부임 이후 처음 본격적으로 시작된 주요 수사 대상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탈퇴 점주의 죽음이 현재 중심 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수사 착수의 한 배경이 되었다고는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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