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北 김정은, 원산에 지중해식 해변 꿈꾼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김정은 정권이 강원도 원산에 지중해식 해변 리조트를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공개됐다. 특히 북한 정부 관리들이 원산에 대규모 해변 리조트 건설 계획의 영감을 얻기 위해 이달 초 프랑스 접경 지역에서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알리칸테 등을 둘러봤다는 등의 구체적인 정황도 제시돼 사실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대변인은 “대표단은 해변 휴양지로 유명한 베니돔의 타워와 공원에 감명받았다”며 “하지만 그 중 ‘오로페사 델 마르’ 지구에 있는 ‘마리나 도 리조트’가 국내외 (관광)시장들을 목표로 하는 원산 해변 리조트 계획에 가장 부합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표단은 유명 건축가 가우디와 람브라 거리가 있는 바르셀로나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해변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해변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했다”고 했다.

대변인은 “그들(대표단)은 다양한 고대 지중해 문명에 반했다”며 “이러한 콘셉트를 아시아 문명과 결합해 우리 테마 마크에 적용하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강원도 원산, 통천, 금강산 일대를 연간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국제 관광 도시로 육성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공항과 항만, 철도, 도로, 전력 등의 각종 기반시설과 골프장, 카지노 등의 오락시설 건설을 준비 중이다. 공사 자금을 모으기 위한 투자설명회도 펼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해 3월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원산과 칠보산 지구를 비롯한 북한 전역의 관광지구를 잘 꾸리고 관광산업이 활발해지도록 육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북한에서 관광 명소 개발과 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 설립 등의 움직임이 활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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