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의견차이… 시내버스 주문 8개월치 밀려

[헤럴드경제]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과 버스 증산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주문만 8개월치가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 노조에 증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2개월 넘게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시내버스 법정 내구연한(9년)에 맞춰 교체 수요가 많이 몰리는 시기인 데다 대기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의 교체 주문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시간당 버스 생산대수(UPH)는 0.67대다. 이는 버스를 3시간에 2대꼴로 생산한다는 의미다.

회사 측은 UPH가 1.0대는 돼야 늘어나는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는 버스 생산량을 늘리려면 다른 차종도 생산물량을 함께 늘려야 한다는 이유로 회사의 증산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재 2000여대의 시내버스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버스 생산량이 월평균 250대인 점을 고려하면 8개월치 일감이 쌓여있는 것이다.

차량 생산과 인도가 지연되면서 운수업체들의 계약취소도 이어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철회된 계약은 200여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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