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獨 외교에 빛난 판다 ‘멩멩’과 ‘지아오칭’

[헤럴드경제]중국이 독일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멩멩’과 ‘지아오칭’이란 이름의 판다 2마리를 독일에 보냈다.

‘멩멩’과 ‘지아오칭’은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쉐네펠트 공항에 도착, 미하엘 뮐러 베를린시장과 스밍더(史明德) 주독 중국대사 등 마중나온 이들의 환대를 받았다.

뮐러 시장은 “큰 판다는 좀체 보기 힘든 특별한 동물”이라면서 “이제 베를린 시민과 관광객 모두 큰 판다를 볼 수 있으니 기쁠 것”이라고 반겼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멩멩과 지아오칭은 수주 간 베를린동물원에서 환경에 적응한 뒤 다음 달 일반에 선보인다.

안드레아스 크니어림 동물원 운영 책임자는 “1000만 유로(127억원)를 들여 동원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여기서 지내는 것을 아주 좋아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독일은 1980년 당시 헬무트 슈미트 총리가 화궈펑(華國鋒) 중국 총리에게서 ‘바오바오’라는 이름의 판다를 선물받은 경험이 있다. 이 판다는 2012년에 죽었다.

중국 정부는 과거부터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판다 외교’를 활용했다.

냉전시절인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을 했다가 중국으로부터 판다 2마리를 선물받았다. 이 판다는 워싱턴 국립동물원에 옮겨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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