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는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행그리’잠재우는 간식 봇물

슈퍼푸드 추가 저칼로리 두유
저당 커피믹스 등 잇따라 출시

옷차림이 가벼워진 노출의 계절 여름이 찾아오면서 다이어트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할때 칼로리를 제한하며 무조건 굶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배가 고파 화를 내거나 먹는 것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해져 과식하게 된다. 이처럼 다이어트 시 배고픔(Hungry)으로 인해 분노(Angry)를 느끼는 것을 ‘행그리(Hangry)’라고 하는데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신조어로 등록될 만큼 많은 사람이 경험하고 있는 증상이기도 하다. 특히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정신을 예민하게 하고 짜증 나게 만든다. 혈액 내 당과 글루코오스의 수치가 떨어지면서 하루 활동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기분이 침체되는 것이다. 


이에 식음료 업계에서는 행그리 상태를 방지하거나 탈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칼로리를 낮추거나 당 함량을 낮춰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최근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식단을 보면 ‘두유’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두유 중에서도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를 추가하고 칼로리는 낮춘 착한 두유가 있다. 정식품의 ‘베지밀 하루건강 칼로리컷 두유’는 기존 두유 대비 칼로리를 약 40% 낮춰 190ml 한 팩에 75kal 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슈퍼푸드로 알려진 렌틸콩, 오트밀, 퀴노아를 함유해 단백질의 영양성분과 식이섬유의 포만감까지 누릴 수 있다. 또 국산 검은콩을 담아 고소한 맛까지 더했고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 D3를 풍부하게 함유한 제품이다.

또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높고 배변활동을 활발하게 도와 다이어트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곤약은 젤리로 재탄생했다. CU의 ‘맛있는 곤약젤리’는 곤약을 주성분으로 만든 저열량 간식으로 일본 인기 젤리 브랜드 ‘타라미’사의 상품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곤약을 사용해 타 젤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칼로리는 약 70% 낮지만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은 더욱 강조했다.

다이어트 할 때 달달한 믹스커피를 포기하지 못한다면 당 함량을 줄인 커피믹스를 추천한다.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는 기존 맥심 모카골드 대비 당류를 25% 줄여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강조한 제품이다. 당은 줄였지만 콜롬비아의 아라비카 원두를 황금 비율로 블렌딩한 커피에 크리머, 설탕의 배합을 새롭게 하여 바디감과 밸런스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최원혁 기자/cho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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