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약초 이야기] 멧대추씨와 반하

한의학에서 사실 가장 치료하기 힘든 병 중 하나가 바로 불면증이 아닐까 싶다.

불면증을 고친다고 장담하는 한의사가 있다면 아마 아주 실력이 뛰어난 분이든가 그렇지 않으면 학교를 막 졸업하고 나와서 경험이 전무한 처지에 천방지축으로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칭 화타나 편작인 줄 착각하는 그런 햇병아리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그만큼 불면증은 증상이 다양하고 그 원인도 다양하기에 단순히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의 내용만을 가지고서는 그 원인을 진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방대하고 단지 지면 한쪽만으로는 그것을 다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반드시 경험 많은 의사를 찾아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라 말씀드린다. 여기 불면증에 좋은 민간요법과 간단한 처방을 소개한다.

건재상에 가면 산조인이라는 멧대추씨를 판다. 이것을 사서 반드시 볶아서 갈아 1~3g 정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이렇게 3개월 정도 마시면 초기의 불면증인 경우에 효과가 좋다.

또 다른 처방으로는 반하라는 한약재와 찰수수를 넣고 끓여서 만든 반하출미탕이라는 처방인데 이 처방은 난대궤범(蘭臺軌范)이라는 고서에 실린 처방으로 이 약을 마시고 그 마신 탕그릇을 탁자위에 뒤집어 놓자마자 잠이 든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효과가 빠르고 좋다는 데서 비롯된 처방이다. 약간 과장된 이야기이지만 고서에 따르면 초기의 환자는 한첩정도만 복용해도 효과가 있고 이 약을 마시고 땀을 한차례 흘리면 효과가 더 좋고 또 오래된 불면증 역시 3첩만 복용하면 치유된다고 하니 한번쯤 시도해볼 만하리라. 반드시 법제된 반하여야 한다. 약간의 독이 있기에 독성을 제거한 법제된 반하를 사용해야한다. 이 반하 10g에 찰수수 15g을 물 600CC에 넣고 그 물이 350cc정도가 될 때까지 끓여서 두번에 걸쳐 마신다. 시간대는 오후 4시에 한번,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번, 이런 식으로 두차례 복용한다. 참고로 본원에서는 수득안면환(睡得安眠丸)이라는 처방이 증조부대에서부터 전해내려오는데 많은 분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

그밖에 한국마켓이나 아시안 마켓에 가면 용안(龍眼)이라는 과일을 파는데 여건이 되는 분들은 이 용안이라는 과일을 수시로 장복하면 주무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수득안면환(睡得安眠丸) : insomnia formula라는 불면증은 모든 장기가 연관된 질병으로 피와 관계가 아주 깊다. 피가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거나 또는 피가 부족하다거나 또는 심장의 피가 신장의 수기(水氣)와 서로 교감을 하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거나 몸안에 있는 담이라는 적체된 불순물이 피가 다니는 길을 막아서 생긴다거나 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본원의 수득안면환은 인체의 오장육부를 조화시키고 마땅히 피가 있어야 할 곳에 피를 보내서 몸의 기운을 보하면서 불면증을 치료하는 효과 좋은 처방이다.

김성진/중방의가(中芳醫家·Joong Bahng Acupuncture & Health Supplement)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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