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댈러스 구단가치 42억달러, 2년 연속 ‘세계 1위’

Cowboys Training Camp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2년 연속으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구단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13일 발표한 ’2017 전 세계 스포츠 구단 가치 리스트’에서 NFL 댈러스 구단의 가치를 지난해보다 5% 늘어난 42억 달러(약 4조8천억원)로 책정했다.

2010년 포브스에서 이 조사를 처음 시작한 이래 2015년까지는 축구팀이 1위를 싹쓸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가 첫 3년 동안 1위를 지켰고, 이후 3년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구단이었다.지난해 처음으로 축구가 아닌 다른 종목 팀으로 1위에 오른 댈러스는 올해까지 2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어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37억 달러)가 2위를 차지했다. 양키스는 지난해에는 4위였지만 구단 가치가 9% 증가하며 두 계단 상승했다.3~5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6억9천만 달러), FC 바르셀로나(36억4천만 달러), 레알 마드리드(35억8천만 달러) 등 축구팀이 나눠 가졌다.

상위 50위 안에서는 29개 팀이 NFL 소속이었다. 5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NFL 팀은 신시내티 벵골스,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버펄로 빌스 등 3팀뿐이었다.

NFL이 이렇게 고르게 성공한 밑바탕에는 모든 구단이 이익을 나눠 갖는 ‘수익 공유제(revenue sharing)’가 있다.

중소도시를 연고지로 둔 팀도 대도시 팀과 맞먹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다.여기에 램스와 차저스(이상 로스앤젤레스 이전), 오클랜드 레이더스(라스베이거스 이전)는 본거지 이전 비용을 리그 사무국에 지불해야 한다.이는 다시 모든 구단에 분배될 예정이라 내년 조사에서는 NFL 팀의 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댈러스에 이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6위로 NFL 팀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7위에 올랐다. NFL 뉴욕 자이언츠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가 나란히 8위와 9위, NBA LA레이커스가 10위를 기록했다.
연합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