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내년 경제성장률 잘해야 2%”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미국 금융 시장의 낙관이 실제 경제 성장의 커다란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간 3%대 경제성장을 목표로 내걸고 있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실제 2%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WSJ이 최근 경제전문가 6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미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4%로 집계됐다. 오는 2019년 성장 전망치는 1.9%로 2%를 밑돌았다. 이는 미 경제가 지난 9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2017년 하반기부터 일부 부진한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시장이 반등했음에도 올해 중반기부터 지출을 줄였다. 


설문에 응한 전문가의 57%는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도 더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원인으론 건강보험제도 개편과 대대적인 감세 등 핵심 입법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으로 꼽았다.

미국 통화정책 당국도 ‘하방 리스크’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지난 13일 미국의 생산성 향상이 부진한 점을 인정하며 “(3% 성장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3% 성장목표’를 고수하고 있다.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예산국장은 WSJ 기고문에서 “지속적인 연평균 경제성장 목표는 3%”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 과제로 감세, 불필요한 규제 개혁, 스마트 에너지 전략, 인프라 투자, 공정무역, 정부 지출 감축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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