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파마’ 2022년 R%D에 1800억 달러 쓴다

-이밸류에이트파마, 2022년 제약산업 전망
-연 2.4% 성장 유지…2022년 1800억달러 예상
-로슈, 96억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 예상
-치료제 영역에선 ‘항암제’ 매출 선두 유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오는 2022년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투입하는 비용이 1800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제약산업 분석 전문기업인 이밸류에이트파마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제약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규모는 연평균성장률 2.4%를 기록하며 오는 2022년에는 총 181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16년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의 R&D 지출은 전년 대비 5.9%가 증가한 156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런 R&D 지출 규모는 연 2.4%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졌는데 이는 지난 2008~2016년 기간 기록했던 연평균성장률 2.5%와 비교해선 약간 낮아진 규모다. 


한편 2022년 R&D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할 제약사는 ‘로슈’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로슈의 2022년 R&D 투자금액을 96억달러로 예상하며 노바티스의 투자금액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노바티스는 88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으로는 존슨앤존슨이 82억달러, 화이자가 80억달러를 각각 R&D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셀진과 베링거인겔하임은 R&D 비용을 가장 빠르게 증가시키는 회사로 지목했다. 두 기업은 2022년까지 매년 13%와 6%를 각각 연구개발비 증액에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꾸준히 연구개발 비용을 늘리고 있는 것이 바로 신약개발을 내놓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셈”이라며 “연구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긴 했지만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기업들처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2년에도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릴 치료제 영역은 항암제 분야가 꼽혔다. 보고서는 종양학 분야는 오는 2022년까지 12.7%의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2년 매출액을 1922억달러로 예측했다. 이 같은 항암제 시장의 성장은 ‘키트루다’와 ‘옵디보’, ‘레블리미드’ 등이 주도할 것으로 점쳐졌다.

아울러 당뇨병 치료제는 릴리 ‘트루리시티’의 지속적인 성장과 노보 노디스크 ‘세마글루타이드’의 출시에 힘입어 2022년에 57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치료 영역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항암제 시장은 앞으로도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때문에 제약기업들의 연구개발도 항암제 개발에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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