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타고 마약 확산…마약류 사범 5년 간 지속 증가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인터넷과 SNS, 딥웹(Deep Web)과 국제 우편 등 마약 구입경로가 다양화되면서 우리나라도 더이상 마약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게 됐다. 5년새 마약류 사범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경찰청 수사국에 따르면 2017년 6월 상반기 마약류 사범 단속 결과 5115명이 검거돼 지난해보다 10.6% 늘었다. 검거된 마약사범은 2012년 5105명에서 지난해 8853명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마약사범 검거 건수가 1만건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약사범 증가는 인터넷과 SNS가 주도하는 추세다. 이 같은 경로로 마약을 구입한 마약사범은 2012년 86명에서 지난해 1120명으로 폭증했다. 올해 6월까지 721명이 검거돼 지난해 같은기간 536명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이른바 ‘해피벌룬‘으로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구입해 흡입하는 사례가 증가해 환경부가 이를 환각 물질로 지정하기 위해 법령을 개정하고 있다.

LSD, 엑스터시 등 파티 마약 뿐 아니라 대표적 마약인 필로폰 역시 밀반입 국가가 다양화되고 압수량도 늘고 있다. 기존에 주로 중국에서 들여오던 필로폰은 최근에는 미국과 대만, 태국 등에서도 들어오고 있다. 압수량 역시 지난해 6월 4881g에서 올해 6월 1만1809g으로 142% 늘었다.

경찰청은 2~4월 간 마약류 유통사범 집중 단속에 이어 6월부터 3개월 간 2차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농촌지역의 양귀비ㆍ대마를 몰래 키우는 밀경사범에 대해서도 4월부터 4개월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관련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적수사기법에 대한 교육을 일선 경찰에 실시하고 관련 동향 및 정보를 관세청과 공유하기 위해 공조회의를 열었다. 해외 마약수사기관과도 7월 중 국제 공조회의를 연다.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하반기 집중단속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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