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남북 군사ㆍ적십자회담 동시 제의(생생)

-군사회담 7월21일ㆍ적십자회담 8월1일 제안
-文대통령, 베를린 선언 후속조치 첫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남측은 17일 북한에 남북 군사당국회담과 남북 적십자회담을 오는 21일과 오는 8월1일 각각 판문점에서 개최할 것으로 제안하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남북대화를 공식 제안했다.

먼저 국방부는 이날 오전 서주석 국방차관이 브리핑을 갖고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 차관은 특히 “북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면서 “북측은 현재 단절돼 있는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복원해 우리측 제안에 대한 입장을 회신해주기 바란다”고 밝혀 남북 연락채널의 자연스런 복원을 촉구했다.

북한은 작년 2월 남측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에 반발해 개성공단을 폐쇄한다면서 판문점 연락관 채널과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연락채널을 모두 단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도 이날 북한 조선적십자회측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김선향 한적 회장 직무대행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등 인도적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을 8월1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또 “우리측 제안에 대한 조선적십자회 측의 입장을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 회신해주기 바란다”며 “조선적십자회 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전향적으로 호응해 온다면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년여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신대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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