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첫승 박신영 “아빠가 제일 먼저 생각났어요”

카이도여자 오픈서 111번째 도전
부친서 전문 캐디로 전환, 첫경기

지난 2012년에 프로에 데뷔한 박신영(23)이 6년째이자 111번째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카이도여자오픈with타니CC(총상금 5억원)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아빠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면서 울먹였다.

박신영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컨트리클럽 백호-주작(파72 6320야드)코스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서 선두에 4타를 뒤집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박신영은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 실감은 안 나지만 너무 기쁘다. 아버지(박선효씨)가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아버지한테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항상 캐디를 하면서 딸을 돕던 아버지는 이번 대회는 멀찌기 딸의 우승을 지켜보면서 울었다.

이전 경기까지 늘 아버지가 캐디를 하다가 이번 대회부터는 전문 캐디(진성용)와 함께 했다. 박신영은 “아빠와는 경기를 편하게 못했고, 항상 긴장했는데 전문 캐디와 처음으로 편하게 경기를 했다. 나한테 잘 맞춰줬고, 긴장되는 순간에도 풀어주려고 했다”면서 골프대디에 비해 전문 캐디가 나은 점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시즌 우승자들이 미국 US여자오픈과 일본 JLPGA대회에 출전하느라 빠지면서 중위권 이하 선수들의 첫 우승 경쟁으로 흘렀다. 안나린(21)이 2언더파 70타, 서연정(22)이 5언더파 67타를 쳐서 공동 2위(10언더파 206타)로 마쳤다. 전날 8언더파를 친 장은수(19)가 한때 선두에 올랐으나 1타를 줄인 데 그치면서 이날 6타를 줄인 김수지(21), 4타를 줄인 허다빈(19)과 함께 공동 4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들 6명 모두 아직 첫승이 없다. 

사천=남화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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