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장관, 文정부 남북회담 제안한 날 유엔 北인권보고관 접견

-강경화 외교부장관 “北 인권상황 큰 우려”…유엔 北인권보고관 접견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정부가 북측에 남북 군사당국자회담과 적십자회담을 동시제안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만나 관심이 쏠린다.

강 장관은 1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방한 중인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접견하고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접견 모두발언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유엔 차원의 논의 과정에서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의견과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 인권 상황은 신정부로서도 큰 우려(great concern) 사항이다. 당신과 이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17일 오후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 인권 상황 등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방한은 올해 유엔 총회에 제출할 예정인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번 방문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한국 신정부의 정책 방향과 관련해 당국자 등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병행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에)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북한의 당국자들과 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로 방한한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번 방한에서 북한 인권현황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할 것으로 전해졌다. 킨타나 특별보고관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유엔 총회에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방한 기간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등 정부 부처 인사 및 탈북민, 시민사회 관계자 등과 면담한다. 일정 마지막날인 21일에는 방한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도 개최한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