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식스 ‘KH컴퍼니’ 법원 회생신청

쥬스식스 운영 KJ마케팅도 신청

생과일주스 전문점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가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자매 브랜드인 쥬스식스와 커피식스를 운영하는 계열사 KJ마케팅도 함께 회생 신청을 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KH컴퍼니와 KJ마케팅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사건은 서울회생법원 13부(부장 이진웅)에 맡겨졌다. 회생이란 일정 기간 전체 채무의 일부를 갚으면 나머지 빚을 탕감해주는 제도다.

재판부는 이르면 2~3일 안에 회사의 자산 처분을 금지하는 보전처분과 채권자들의 자산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이어 대표자 심문을 거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두 회사를 살려뒀을 때의 가치(계속기업 가치)와 정리했을 때의 가치(청산 가치)를 비교해 회생절차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한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재판부는 회사가 갚을 수 있는 수준으로 채무를 낮춰주고 회생계획안을 이행하는지 감시한다. 청산 결정이 내려지면 회사를 정리해 남은 자산을 채권자들에게 나눠준다.

KH컴퍼니는 ‘커피왕’이란 별명으로 알려진 강훈 대표가 지난 2010년 세운 회사다. 강 대표는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할리스 커피를 만들고 카페베네 성장을 이끈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이다. 그는 KH컴퍼니를 세운 이듬해인 지난 2011년 3월 망고식스라는 브랜드를 내놨다.

그러나 망고식스의 실적은 부진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H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106억 원으로 전년(194억 원)보다 45.4% 줄었다. 지난 2015년부터 적자 전환해 지난해 영업손실 11억 원, 당기순손실 12억 원을 기록했다. KH컴퍼니의 지난해 자산 총액은 70억 1400여만 원, 부채는 68억 8000만 원이다.

고도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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