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계 일자리 창출 합심, 하반기 기업 신규채용 늘어날듯

- 재계순위 ‘자산 총액’ 아닌 ‘근로자 수’ 기준으로 변경 추진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재계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하반기 기업의 신규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기업 측과의 간담회 등을 개최할 때 기존 ‘자산 총액’이 아닌 ‘소속 근로자 수’를 기준으로 재계 순위를 정해 참여 기업을 추릴 예정이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일자리 15대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지금이 일자리 정책의 골든 타임”이라며“국내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에 신규 채용을 늘려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동안 에코붐(1991년~1996년생) 세대들이 고용시장에 본격 진입해 정부와 민간 부문이 합심해 총력 대응하지 않으면 청년실업 대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상대적으로 여력있는 기업들이 고용창출을 솔선수범해주면 청년 일자리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일자리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벤처가 일자리 보물단지”라며 “정부 역시 중소기업과 벤처 창업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도 약속했다.

그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한 기업에 조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부위원장은 재계 순위를 정하는 기준을 ‘자산 총액’에서 ‘근로자 수’로 바꿔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속 근로자수가 가장 많은 10대 대기업과 5대 중소기업이 초청됐다.

그는 “그동안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 기준에 따라 재계 순위가 정해졌다”며 “지금은 고용 없는 성장으로 사회양극화가 심화되고 국민 통합이 절실한 상황이므로 일자리 창출이나 중산 서민들의 소득 증대 등 포용적 성장에 기여하는 기준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업 측 대표로 인사말을 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권 부회장은 “기업이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통한다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가 심해졌고 청년 실업률도 많이 상승했다”며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많이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최근 다행스럽게도 세계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면서 “신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도움되도록 기업인들이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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