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입점로비’ 대가 챙긴 60대 브로커 실형 확정

-PX 화장품 납품 편의 제공하겠다며 5000만 원 등 총 1억 수수
-네이처리퍼블릭 롯데면세점 입점로비 과정서도 브로커로 활동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군대 내 매장(PX)에 화장품을 납품하게 해 준다며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60대 브로커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한모(60)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 씨는 2011년 9월 정 씨에게 접근해 “국군복지단 관계자에게 부탁해 PX에 화장품을 납품하게 해 주겠다”며 5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2013년께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인 이모 씨가 건설사를 인수하려 하자 ‘방위사업청에 군수품을 납입하거나 국가 연구과제를 따낼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5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았다. 1, 2심 재판부는 한 씨가 거액을 받고도 다른 사람에게 모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등 반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한 씨는 과거 플라스틱 제조 운영업체를 운영할 때 지인으로부터 3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도 따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지난해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과정에서도 브로커로 활동한 사실이 검찰에 적발되면서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구속되기도 했다.

jyg97@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