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 높아진’ 편도…경쟁 치열해지자 ‘용기 차별화’

-편의점 이제 ‘도시락용기’에도 신경써
-반찬 따로 데워먹게끔 분리구성 추세
-용기 형태, 색깔에도 치중하면서
-반찬과 밥 위치 바꾸는 경우도 생겨나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밥따로 도시락’을 넘어 최근들어 편의점업계에는 ‘반찬따로’ 도시락도 등장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이 보편화되면서 반찬 가짓 수가 다양해지고, 찬 반찬과 더운반찬이 함께 들어가면서 생긴 변화다.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 판매되는 도시락은 가짓 수가 다양해졌다. 이에 반찬과 밥 등 내용물들도 점차 새로워지고 있다. 여기에 맞춰 제작된 색다른 도시락 들은 예전처럼 단순히 네모나거나 일체형 형태가 아니다.

색다른 도시락 용기에 담겨진 식품들이 시중에 출시되며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18일 진행한 맛8도시락 출시 기념 행사. 세븐일레븐의 맛8도시락은 용기를 2개 분리형으로 구성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반찬과 밥 따로, 김치류는 또 따로 담은 구성이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팔도의 다양한 명물을 활용한 ‘맛8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맛8도시락은 반찬용기와 밥 용기를 따로 나눠 구성했는데, 육류와 튀김, 나물류는 밥과 함께 담고 김치와 어묵 등 나머지 반찬은 따로 담아 구성했다.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반찬은 밥과 함께 담아 익히고, 나머지 상품은 냉장기가 어린 상황에서 신선하게 먹을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상품은 ‘춘천식 숯불 닭갈비 도시락’, ‘언양식 바싹 불고기 도시락’, ‘보성녹돈 고추장 불고기 도시락’, ‘부산식 매콤 고등어조림 도시락’ 등 총 4종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인기가 커지면서 지역 특색을 담은 식사대용 한식 메뉴 도시락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도시락 용기를 고급화하는 데도 치중했다”면서 “반찬 같은 경우 기호에 따라 데워먹지 않는 분들을 위해 나눠서 구성했다”고 했다.

미니스톱의 명품 9찬 찬합도시락은 8각형 찬합형태로 상품을 구성했다.

미니스톱도 최근 선보인 ‘명품 9찬 찬합도시락’ 제품의 반찬과 밥을 나눠 출시했다. 용기를 팔각형으로 구성해 심미성을 크게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니스톱은 “찬합을 형상화한 팔각형으로 용기를 꾸미며 2단으로 구성했다” 면서 “첫 번째 단에는 백미밥이 두 번째 단에는 9가지반찬을 담아 꾸몄다”고 했다.

CU는 최근들어 ‘밥은 아래’, ‘반찬은 위’라는 기존 도시락의 공식을 깬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메인반찬이 가장 아래쪽에 오고 밥은 외쪽 혹은 오른쪽 상단에 위치시킨 도시락이 많이 출시된다. 지난 4일 출시한 ‘여름 보양식 도시락’도 마찬가지다. 풍천민물장어와 완도전복 등 메인 반찬이 도시락 용기 맨 아래쪽에 위치했다. 밥은 사이드 반찬 옆쪽으로 자리를 옮겻다.

CU가 여름을 맞아 선보이고 있는 ‘여름 보양식 도시락’은 밥과 반찬의 위치가 바뀌었다. 풍천민물장어(왼쪽)와 완도전복 등 메인 반찬이 기존 밥의 자리였던 도시락용기 맨 아래쪽에 위치했다.

아울러 CU는 분리형 용기 형태를 차용해서, 전자렌지를 활용하는고객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도시락 용기의 색깔도 다양해졌다. GS25가 선보이고 있는 ‘고진많(고기진짜많이)’ 도시락은 용기를 나무무늬로 구성했다. 고기 반찬을 주로 담은 도시락의 콘셉트에 맞게 용기색깔을 갈색으로 꾸몄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식감을 돋우는 데 성공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도시락이 시장에 등장하며 각자 콘셉트를 갖춘 제품들도 눈길을 끄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음식 뿐만 아니라, 용기 형태도 새로워졌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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