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독일 금괴 1450억원치 실은 화물선 발견

[헤럴드경제=이슈섹션]우리 돈으로 최소 1450억 원 어치의 금괴를 싣고 침몰한 나치 독일 시대의 화물선이 아이슬란드 동남쪽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24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 선박의 정확한 위치와 금괴 인양을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했던 영국의 ‘보물선 탐사’ 회사와 아이슬란드 정부가 이 금괴의 소유권을 놓고 벌써 분쟁 중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사진=123RF]

침몰한 보물선 인양이 전문인 영국의 해양 탐사업체가 발견한 것은 제2차대전 발발 직후 나치 독일의 화물선인 SS민덴(Minden)호.

2차 대전 발발 1주일 뒤인 939년 10월 6일, 브라질에서 금괴를 싣고 나치 독일로 향하던 길이었다. 이 화물선은 당시 영국 해군의 군함 ‘칼립소’에 적발됐으나, 달아난 뒤 종적이 묘연했다.

이후 영국의 해양 탐사업체는 노르웨이 선적(船籍)의 탐사선을 대여해, 이 지역 해저에서 SS 민덴호 찾기에 나섰다. 침몰한 독일 화물선에는 최대 4톤가량의 금이 적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해양 탐사업체는 금괴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SS 민덴호의 물품을 영국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이 업체는 선체에 구멍을 뚫어 금괴 상자를 꺼내려고, 아이슬란드 정부의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당국은 자국 영토의 남동쪽 120마일(193km) 떨어진 대서양 한가운데서 발견된 배의 소유권을 두고 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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