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월 신규주택 판매량 제자리 걸음

신규주택 판매

미국의 6월 신규주택 판매량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연방 상무부는 26일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5월과 같은 61만건(연중 조정치 적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 전문가 예상치 61만000 건보다는 적은 것이지만 감소세로 돌아선 기존 주택 판매(전월 대비 -1.8%, 552만채)와 달리 마이너스 성장을 피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어느 시점 이후 상승세를 멈췄고 여기에 소폭 이지만 지속적인 소득 인상과 낮은 수준의 실업률이 더해진 것이 신규 주택판매 수요가 유지된 원인”이라며 “또 기존 주택과 달리 신규 주택의 중간가가 3.3% 떨어진 31만 800달러로 하락한 것과 시장에 공급된 신규 주택의 수가 27만 2000채로 지난 2009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잠재적 주택 구매자가 소비 심리를 잃지 않게 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주택시장은 통상 기존주택 90%, 신규주택 10%의 비율로 구성된다.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시장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내장재와 가구, 전자제품 등에 대한 신규 수요로 이어질 뿐 아니라 건설 과정에서 주택 한채당 최소 3~4명의 고용과 수만달러의 세수를 창출하기 때문에 주택시장은 물론 소비경기를 파악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