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콘티넨탈호텔LA 한달, 미 시장 연착륙 성공

Wilshire Grand Center Photo1.

개장 한달여가 지난 인터콘티넨탈호텔이 연착륙 중이다.

이 호텔은 대한항공의 모기업 한진그룹(회장 조양호)이 지난달 23일 LA다운타운 윌셔가와 피겨로아 길 코너에 완공한 73층 건물, 높이 1,099피트(약 335미터)에 이르는 윌셔 그랜드 센터에 있는 호텔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인터콘티넨탈이 위탁 경영중이다. 북미지역 인터콘티넨탈 계열 호텔 중 가장 높고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 900객실 중 내부 공사 마무리 중인 200여개를 제외한 700개 객실이 투숙객을 맞고 있다. 객실 전체 내부 인테리어 공사는 9월쯤 끝날 예정이다.

개장 한달여에 불과하지만 이미 LA카운티 평균인 81.2%를 상회하는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14일부터는 인근 웨스틴호텔에 묵던 대한항공 승무원들도 숙소를 옮겨 하루 100개 가량 객실을 이용 중이다.

연회장 예약도 순조롭다. 미국내 다양한 커뮤니티 뿐 아니라 한인 사회에서도 관심이 높다. 이미 서울 명문고 동문회 3곳이 연말 송년 모임 예약을 마쳤으며 한인은행과 단체 및 기업들의 예약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한국기업이 LA에 가장 높고 좋은 호텔을 지었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과 함께 단체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상징적인 의미가 더해진 것이 주요인이다.

여기에 연회 비용은 한인타운 호텔과 비교해 비싼 수준이지만 대형 고급 호텔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로 관련 행사를 유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까지 다운타운 고급 호텔에서 행사를 치른 가격대와 엇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호텔측의 설명이다.

이 호텔이 단기간에 연착륙 하게된 또다른 원동력은 미국에서 찾아 보기 힘든 70층 프론트데스크를 비롯해 스카이라인과 함께 하는 부대시설이다.

이 호텔에 숙박을 하거나 식음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70층 메인 로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야 한다. 초고층임에도 불구하고 45초만에 도달하는 고속엘리베이터로 탁트인 LA의 전경을 만나 볼수 있다.

한층 아래있는 회전초밥이 포함된 일식당(Sora)은 창가를 중심으로 좌석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층에 있는 뷔페(Dekkadance)는 아침 6시부터 조식이 시작돼 중식과 저녁 식사까지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다. 뷔페 역시 69층에서 바라보는 LA의 전망을 아침부터 밤 9시까지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71층에 위치한 프렌치 스테이크 하우스(La Boucherie 71)는 맛과 함께 최고의 야경까지 즐길수 있어 저녁 식사 시간에 이미 3주 이상 예약이 꽉 찼을 정도로 LA시민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부대시설은 역시 LA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스카이 바(Bar)인 ‘Spire73′.  73층에 위치한 오픈바로 주말 저녁 1시간 이상 입장을 위해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LA다운타운 황민구 아시안 세일즈 총괄 디렉터는 “일반적으로 LA다운타운에 위치한 호텔 투숙객들은 인근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인터컨티넨탈호텔LA는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이 뷔페부터 일식, 고급 프렌치 스테이크 하우스와 밤 하늘과 야경을 만끽 할수 있는 바까지 마련돼 있어 투숙객 뿐만 아니라 외부 일반들의 방문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콘티넨탈호텔은 영국에 본사를 둔 호텔 그룹의 브랜드 중 하나다. 이 그룹안에는 캔들우드 스위츠, 크라운 프라자, 이븐 호텔스, 홀리데이 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화럭스, 호텔 인디고, 인터콘티넨탈, 스테이브리지 스위츠 등 등급에 따라 다양한 호텔 브랜드가 있다.현재 전세계에서 4602개 중 684개의 직영을 제외한 3934개의 호텔이 대한항공처럼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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