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류현진 “황재균과 미국서 대결 자체 뜻깊어”

“선발 투수로서 몫 다한 것 같다…이런 경기 자주 해줘야”
황재균과 맞대결 후 인터뷰하는 류현진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동갑내기’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미국 무대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그 친구(황재균)와 미국에서 대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뜻깊은 날이었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미국 무대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친 느낌을 이렇게 밝혔다.

류현진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로서 몫을 다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고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 이후 3년 만에 복귀해 가장 좋은 피칭을 펼쳤고 올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처음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는데.

▲ 선발 투수로서 몫을 다한 것 같아 좋았다. 올 시즌 선발 마운드에 올라 처음 무실점 경기를 했고, 팀이 끝까지 잘 싸워 이겨서 더 좋았다. 무엇보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

– 황재균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속지만 않으면 된다고 했는데 오늘 승부구는 결국 체인지업이었다. 어떻게 승부했나.

▲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다 던지긴 했는데, 그 변화구(체인지업)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체인지업의 제구가 잘 돼서 (황재균에게) 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 그 친구와 미국에서 대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뜻깊은 날이었다.

– 타석에 딱 들어선 황재균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그다음엔 어떻게 해서든 안 맞기 위한 피칭을 했다. 황재균이 들어왔을 때 제구가 잘 된 것 같다.

– 오늘 네 번이나 더블플레이가 나왔는데 어떤 게 가장 중요했나.

▲ 아무래도 마지막에(7회) 키케(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준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오늘 야수들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쳐줬다.

– 이제 평균자책이 3점대로 내려갔는데 점점 좋아진다는 느낌이 드나.

▲ 실점을 적게 주려고 항상 경기에 임한다. 특히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오늘 같이 이런 경기를 계속해서 자주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황재균 상대로 투구하는 류현진

류현진(왼쪽·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회에 황재균을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류현진은 황재균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