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식 인천 의료관광…문제 생기면 체류비 지원

인천의료관광

한국의 인천시가 한국의료관광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던 사후 관리 서비스 부재 해결에 나섰다.

인천시는 14일 인천 소재 병원(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에 한함)에서 성형·피부 시술 등 치료를 받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후관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환자가 인천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90일 안에 문제(치료 부위만 해당)가 발생할 경우 전문의사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친 후 재방문 치료를 위한 항공료·숙박비 등 체류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서비스다.인천시는 우선 사업비 1억원을 마련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KB손해보험과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외국인환자가 지정 의료기관에 내원 후 간단한 보험심사를 거치면 의료기관에서 시술 및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고 내년부터는 해당 병원이 사후 관리 서비스 비용을 부담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외국인환자 유치해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인해 인천시는 외국인환자의 입국 전 진료계획 수립부터 진료예약 및 상담, 공항픽업, 진료, 관광 그리고 귀국 후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시는 의교관광사업을 본격 시작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만6951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1만3000명에서 1만7000명이 의료관광서비스를 이용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건강검진과 성형, 피부, 미용, 심장질환 등 전 분야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여객터미널과 가까운지리적 이점 그리고 중국 웨이하이시 등 해외지역에 인천시 의료관광 홍보관을 운영한 것이 환자유치에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