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무실점…다저스 6연승

전원 우타자 상대 3안타·4볼넷 허용…고비마다 탈삼진 4개
후반기 5경기서 1승 무패·평균자책점 1.55 상승세 지속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역투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기록은 챙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디트로이트의 올스타출신 우완 마이클 풀머에게 6회까지 무실점으로 제압 당해 류현진은 0-0으로 팽팰하던 6회부터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류현진(4승6패)의 올시즌 방어율은 3.63에서 3.45로 좋아졌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들어 류현진은 5게임에서 29이닝 동안 5자책만을 허용, 이 기간 방어율은 1.55다.  팀타선이 2점만 뽑아줘도 이길 수 있는 피칭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다저스는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7월 이후 5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물러난 후부터 득점에 성공해 3-0으로 이기고 6연승,시즌 87승 34패(승률 0.719)로 메이저리그 최고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89개의 공을 던져 5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속구의 최고 시속은 93마일(약 100km)을 찍었다.

류현진은 7월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8월 6일 뉴욕 메츠전 등 두 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선발로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로 많은 볼넷(최다는 6개)을 내줬고, 타선의 지원도 못 받았다.

류현진의 힘찬 투구 [AP=연합뉴스]

 

류현진은 스위치 히터 1명 포함해 선발 타자 9명 전원을 오른손 타자로 구성한 디트로이트에 맞서 속구를 양념으로 던지고 컷 패스트볼(커터)과 체인지업, 커브를 주로 던져 타자들을 유인하는 볼 배합을 선보였다.

1회 톱타자 이언 킨슬러를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묶고 위기를 넘겼다.

3, 4번 타자인 저스틴 업튼과 미겔 카브레라에게 커터를 던져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낚았다.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에게 높은 속구를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빅토르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엮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 이날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도 첫 타자 저코비 존스에게 3루수 내야 안타를 내줬다. 3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1루에 재빨리 던졌으나 존스의 발이 빨랐다.

후속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으나 두 번째로 만난 킨슬러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1, 2루에 몰렸다.

마이키 마툭의 중견수 뜬공 때 1, 2루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한 바람에 2사 2, 3루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업튼과 맞닥뜨렸다.

업튼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고비에 처한 류현진은 카브레라를 공 3개로 돌려세우고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커브, 커터로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류현진은 이날 가장 빠른 시속 150㎞짜리 높은 속구로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류현진은 4회 2사 후 제임스 매캔에게 볼넷을 줬으나 존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무실점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5회 1사 후 킨슬러에게 좌선상 안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마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업튼은 몸쪽에 꽂히는 시속 148㎞ 속구로 삼진을 잡아내 또 실점을 피했다.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3루수 카스테야노스의 어처구니없는 실책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았다.

0-0인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이 친 평범한 뜬공을 카스테야노스는 주춤거리다 놓쳤다. 그 사이 그랜더슨이 2루에 안착했다.

야스마니 그란달의 볼넷으로 이어간 1, 2루에서 돌아온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그랜더슨을 홈에 불러들였다.

8회 저스틴 터너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난 다저스는 9회 그란달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연합뉴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