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눌렀던 권창훈, 프랑스 ‘리그앙’ 첫골 작렬

진출 7개월만에…추격골로 무승부 견인

올림픽 대표 이어 ‘신태용 호’ 국대 승선

英 통계사이트 최고 평점 7.7점 부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리우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멕시코 전에서 결승골을 꽂아넣어, 국민의 뇌리에 각인된 권창훈이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리그앙’에 진출한 지 7개월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은 2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종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후반 6분 팀의 추격 골을 뽑아냈다. 디종은 이날 0-2로 뒤지다 권창훈의 득점을 발판으로 추격에 나서 2-2 무승부를 경기를 마쳤다.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권창훈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7.7점의 평점을 주었다.

권창훈은 최근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로에 선, 위기의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권창훈은 이날 경기 후반 6분 디종 푸아 샤피크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튕겨 나오자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 삼성에서 뛰던 권창훈이 지난 1월 이적료 120만 유로(약 16억원)에 3년6개월 계약으로 디종으로 옮겼다.

이날 전반 14분과 후반 1분 렌에 득점을 허용해 0-2로 끌려가던 디종은 권창훈의 득점에 이어 후반 인저리 타임 페널티킥골을 만들어내며 ‘극장 무승부’를 거뒀다.

권창훈은 리우 올림픽 멕시코전 결승골을 작렬시킬 때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엄청난 능력”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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