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부군상 발인…“남편 사망, 유산상속 분쟁 탓 아니다” 반박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배우 송선미가 남편 고 모 씨의 사망에 대해 유산 상속 분쟁 때문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이엔티는 22일 “이 사건은 고인의 외할아버지 유산 상속 분쟁과 관련해 발생한 게 아니다”라며 “고인의 외할아버지는 현재 생존해 있고, 고인은 불법적으로 이전된 외할아버지의 재산 환수 소송을 돕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외할아버지의 모든 재산은 소송 상대방의 명의로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전날 고 씨를 살해한 조 모씨에 대해 “17일쯤 소송 상대방의 측근이라고 주장하는 피의자로부터 소송과 관련된 정보를 줄 테니 만나자는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피의자와 처음 만나게 됐으며, 사건 발생 당일 피의자와 3번째 만나는 자리에서 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 씨가 소송을 돕는 대가로 조 씨에게 수억원을 약속했지만 1000만원밖에 주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에 대해 “고인은 피의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주기로 약속한 사실이 없다”라며 “고인과 피의자는 만난 지 4일밖에 안 된 상태였고, 피의자가 어떠한 정보나 자료를 갖고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아 거액의 금품을 주기로 약속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 관계는 경찰 수사를 통하여 밝혀질 것이니, 지나친 추측성 글을 자제해 주시고 고인과 유족의 커다란 슬픔과 상처를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3일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송선미를 비롯한 유족과 친지의 추모 속에 고인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발인식은 오전 7시쯤 경건하게 엄수됐다.

고 씨는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조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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