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샤프 선교사 기념사업추진위 LA서 발족

앨리스 샤프선교사
앨리스 샤프 선교사

한국선교유적연구회(회장 서만철)는 지난 24일 LA 한인타운소재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류관순 열사의 스승으로 알려진 앨리스 샤프(Alice Sharp·한국명 사애리시) 선교사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샤프 선교사는 1900년 미국 감리교 여선교회에서 조선으로 파견, 1939년까지 39년 동안 서울과 충남 공주에서 선교사로 사역했다. 이화학당 영어 교사로 근무하던 1903년 조선에 온 로버트 샤프 선교사와 결혼한 뒤 1904년에 신설된 공주선교기지의 책임자로 부임, 충청지역 최초로 근대교육을 실시하는 남학당과 여학당을 설립했다. 올해로 설립 113주년을 맞이한 공주 영명 중고등학교가 그곳이다. 샤프 선교사 부부는 내무부 장관을 지내고 민주당 대통령후보였던 조병옥 박사를 비롯, 초대 충남도지사를 역임한 황인식 박사, 3·1독립운동의 꽃 유관순 열사 등을 배출했다.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김웅민 목사(위원장), 박현만 장로(공동위원장), 이한희 장로 (공동위원장) 등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사무총장 정영희 목사, 사무차장 최대영 권사 및 14명의 추진위원들로 구성됐다. LA지역에서 기념사업 추진위가 발족하게 된 것은 샤프 선교사가 은퇴 후 30여년을 LA인근 패사디나에서 살았으며 지난 1972년 101세로 영면해 패사디나마운틴뷰 모설리움(Mountain View Mausoleum)에 안치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공주대 총장을 역임한 서만철 한국선교유적연구회장은 “독립운동의 표상인 류관순을 길러냈고 충청지역 근대여성교육의 어머니인 샤프 선교사의 유골 일부라도 공주 영명동산에 있는 남편 묘소 곁으로 이장하고 우리나라 후손들에게 신앙교육의 현장으로 보존하기 위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라며 “LA 동포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샤프기념사업추진위
류관순 열사의 스승으로 알려진 앨리스 샤프 선교사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한국선교유적연구회 서만철 회장.<사진제공=기념사업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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