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월드컵 본선행 자축연 열려다 취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한축구협회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자축연을 열려다 직원들의 만류로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스포츠경향이 보도했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이날 매체와의 통화에서 “협회 집행부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고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행사를 이번주 중에 하려고 추진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지금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은 축구팬의 정서와 맞지 않다고 간곡하게 만류해 결국 최소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5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우즈벡과 0-0 무승부를 거두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축구협회는 힘든 과정이었지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이뤄낸 만큼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표팀 선수들은 물론 축구팬과 원로 축구인 등 다양한 축구계 인사들을 초대해 함께 끼쁨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의도는 좋을지 몰라도 축구팬들의 정서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수뇌부에서 이 계획을 발표하자 협회 직원들이 나서서 말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표팀의 경기력 부진 속에 가까스로 티켓을 따낸 데다 최근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논란 등까지 겹치면서 축구팬들의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축행사를 여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

결국 협회 집행부는 지난 8일 회의에서 이를 받아들여 계획을 최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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