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박보영 빛났다…‘서울드라마어워즈’한류드라마 남녀연기자상

전 세계 TV 드라마 중 올해를 빛낸 최고의 드라마를 선정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에서 미국의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사)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7일 KBS홀에서 진행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 시상식에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된 작품상, 개인상 등 경쟁부문 최종 수상작과 함께 아시아스타상, 한류드라마상 등 비경쟁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을 수상한 미국의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는 흑인 아이를 입양하게 된 백인 부부가 성격도 피부색도 모두 다른 세 남매에게 공평하게 사랑을 나누려 노력하는 감동적 스토리를 다룬 가족 드라마다.

단편 부문 우수상으로는 KBS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이 수상해 한국 단편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70년대 시골 여학교를 배경으로 ‘야한’ 금서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성장 드라마로, 우리 사회의 금지된 것들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진정성이 돋보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팬들의 관심이 높았던 한류드라마 부문 작품상에는 지난해 궁중 로맨스의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Love in the Moonlight)’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웹툰이란 이색 소재로 흥행을 일으켰던 MBC 드라마 ‘더블유(W)’와 SBS 드라마 ‘닥터스(Doctors)’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 역할로 까칠한 왕세자를 연기하며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펼친 배우 박보검이 남자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공감을 자아내며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박보영이 여자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도깨비’의 OST를 부른 가수 에일리가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