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익부 빈익빈은 계속 세계 슈퍼리치 대부분 자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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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빌 게이츠, 워렌버핏, 마크 주커버그

세계 최고의 부호(수퍼 리치)대부분이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자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 등이 지난해 세계 최고 부호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의 자산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퍼리치의 약 74.2%가 자산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22%는 자산에 변화가 없었고 자산이 감소한 부호는 단 4%에 불과했다. 부를 늘린 수퍼 리치들의 자산은 평균 7% 증가해 글로벌 은행의 연 금리 0.35%를 크게 웃돌았으며 이들의 평균 자산은 14악 5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수퍼리치의 자산이 늘어난 것은 주식 및 사모펀드의 활황 때문이다. 수퍼리치들은 자산의 평균 27%를 주식에 편입하고 있는데 지난해 주식과 사모펀드의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자산을 불리게 된 것이다. 최근 수퍼리치들의 자산 수익률이 기대치를 밑돌았던 때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었던 지난 2015년의 0.3%에 불과하다.

캠든웰스 도미니크 사무엘슨 CEO는 “지난해는 수퍼리치들이 엄청난 수익을 올린 한 해”라며 “세계 경제상황과 무관하게 수퍼리치의 자산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수퍼리치들은 자금 운용에 여유가 있어 자산을 장기 투자자로 운용하는데 수익률이 양호한 비(非)유동성 자산에 주로 투자한다”며 “올해도 이들의 자산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패밀리오피스는 세계적 부호들을 위해 이들의 자산배분·상속·증여·세금 문제 등을 전담해 처리하는 기업이다. 지난 1882년 역대 최고의 부호 석유왕 록펠러가 설립한 이래 전 세계에 5000여개에 달하는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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