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지의 여왕’ 이미자, 서리풀페스티벌에 깜짝 출연

- KBS 전국노래자랑에 첫 출연…27년 반포동 주민으로서 재능기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엘리지의 여왕’ ‘국보급 국민가수’ 등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이미자(75세)가 서초구 지역축제 서리풀페스티벌에 깜짝 등장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16일 서리풀페스티벌의 하나로 열리는 ‘KBS 전국노래자랑(서초구편)’에 가수 이미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날 이미자는 구민 노래 자랑 심사와 시상은 물론 스페셜 무대를 갖고 ‘동백아가씨’ 등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이미자가 KBS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가수인생 58년만의 일로 파격적 행보로 여겨진다. 특히 그의 출연은 지역 예술인의 재능나눔 차원에서 이뤄져 눈길을 끈다.

알고보면 그는 서초구 반포동에 27년간 살고있는 서초 토박이. 그는 “지난해 서리풀페스티벌 축제에 조은희 서초구청장으로부터 제안이 있어 참여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겹쳐 마음속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올해 서리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고 해 흔쾌히 참여키로 했다. 서초구민으로서 언제든지 돕겠다”는 소감을 서초구에 전해왔다.

1959년 19의 나이에 ‘열아홉 순정’이란 노래로 데뷔한 그는 560여장의 앨범과 총 2100여곡을 불러 1990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1964년에 발표한 ‘동백아가씨’는 무려 35주 동안 가요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미자가 특별 심사하는 본선 무대는 16일 오후 3시 서초구청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MC 송해의 사회로 인기가수 김연자, 홍진영, 진성, 우연이, 박구윤도 출연한다. KBS 전국노래자랑 서초구편은 다음달 15일 낮 12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구에 사는 국민가수 이미자씨가 45만 서초구민을 위해 감동의 노래 선물을 약속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서리풀페스티벌은 골목에 활력을 불어 넣는 문화예술 축제의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전국노래자랑 예심은 오는 14일 오후 1시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끼와 재능 넘치는 서초구민과 직장인 470여팀이 참여해 치열한 예심을 거쳐 당당히 본선 무대에 오를 15개팀이 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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