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보고 놀란 가슴…’, 스페인 명소에서 테러오인 대피소동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 차량 테러가 발생하자, 군중이 모이는 관광지에 대한 테러 공포가 만연하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유명 관광지인 카탈루냐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에서는 폭탄테러 우려가 제기돼 성당과 주변상점들에 소개령이 내려지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사그라다 파밀리아 근처에 밴이 주차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폭탄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성당과 주변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경찰이 성당 인근을 수색하는 동안 주변 도로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지하철역은 일시 폐쇄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경찰 책임자 모소스 데스카드라는 대(對) 테러작전의 일환으로 이 지역의 의심스러운 차량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던 중 수상한 차량을 발견해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테러 위협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가 없으며, 이 지역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갔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이날 소동은 바르셀로나와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16명이 숨진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당시 테러를 저지른 조직은 더 큰 규모의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 대상엔 사그라다 파밀리아도 포함돼 있어 당국이 경계 수위를 크게 높여왔던 참이었다.

한편,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사랑받는 건축물 중 하나다. 카탈루냐 출신 유명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것으로, 1882년 착공해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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