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방문국 나홀로 급증세

LA국제공항입국

한국, 미국 방문국 나홀로 급증세

미국 방문 주요국 중 한국만 유일하게 급증세를 유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가 13일 공개한 국가별 방문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4개월 동안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70만6108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2년전인 2005년 1년간 기록한 70만4000여명의 방문객수를 불과 4개월만에 채운 수치다.

주목되는 것은 증가율에 있다. 올들어 4개월간 미국 방문 한국인은 1년전과 비교래 19.4%라는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최근 몇년새 폭발적으로 방문객이 늘던 중국은 이 기간 0.7% 감소로 돌아선 것과 비교하면 의미하는 바가 크다. 특히 4월 한달간만 보면 17만9858명의 한국인이 미국을 찾았다. 이 기간 중국인은 18만759명으로 한국과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2016년 연간 방문객수를 보면 한국은 197만명, 중국은 297만명으로 100만명 가량 차이가 난 바 있다. 4월 기준 누적 방문객은 2223만2556명으로 1년전과 비교해 1.2% 감소했다. 육로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해외 방문객은 1년전과 비교해 2.4% 빠진 406만2392명에 그쳤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육로로 북쪽에 있는 캐나다가 7.7% 늘어난 645만8740명을 기록했고 멕시코는 4.9% 감소한 539만5374명이었다. 해외 국가중에는 사실상 정체( 1%)에 그친 프랑스(47만5936명)를 제외하고 한국만 유일하게 증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6.9% 감소한 119만6364명으로 가장 많았고 1.5% 감소한 일본이 113만2972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중국(-0.7%, 85만3737명), 한국, 독일(-1.4%, 55만6262명), 브라질(-13.3%, 49만3119명), 프랑스, 호주(-6.2%, 35만7424명)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방문 한국인의 추이를 월별로 보면 겨울 방학이 있는 1월이 20만1949명( 12%)로 인원이 가장 많았고 28일로 12개월 중 가장 짧은 2월도 11.8% 증가한 16만7673명에 달했다. 전통적으로 가장 비수기로 분류되는 3월과 4월은 각각 24.9%와 32.5%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이며 15만6628명과 17만9858명의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과거 여름과 겨울 방학에 맞춰 방문객이 몰렸던 미국 방문 추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미국 여행에 대한 한국내 수요가 몇년째 크게 늘고 있고 점차 연령대로 낮아짐에 따라 전통적인 성수기와 비수기 개념이 없어지고 있다”며 “특히 3~4월은 가장 비수기로 분류되는 만큼 항공료가 저렴한 장점이 있어 이 기간 20~30대를 중심으로 미국 여행을 오는 것이 올해 달라진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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