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진 한국인 사망자 나와 멕시코 교민사회, 여진 대비 총..

멕시코 한국대사관

멕시코를 덮친 규모 7.1의 강진 이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과 교민사회가 여진 등 추가 피해방지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20일(현지시간) 오전 긴급비상대책반 전체회의를 열고 강진 이후 24시간 내에 발생할 수 있는 여진 대비 대책을 논의했다.

대사관 측은 교민과 주재원들에게 강한 여진에 대비한 안전수칙을 통보하는 한편 비상연락망을 총 가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1985년 멕시코 대지진 당시 강력한 여진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한 만큼 방심하지 않고 사전에 준비해 한인에게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전비호 대사는 “한인회, 시민경찰대, 영사협력원, 멕시코 정부와 협조해 여진 발생 가능성, 여진 시 안전수칙, 위험지역 출입 자제 등을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사관이 제시한 안전수칙은 가능한 출입문을 열쇠로 잠그지 말기, 호루라기나 큰 소리가 잘 나는 냄비 등을 옆에 두기, 손전등 준비, 여진시 신속이동, 휴대전화 소지, 비상출구 확인, 최초 지진 발생 시 탁자나 책상 밑 대피 후 외부로 피신, 노후 및 고층 건물 붕괴에 대비한 거리 유지하기, 가스 누출 유의 등이다.

대사관 측은 또 한인회와 함께 연락이 두절됐다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이모(41) 씨의 빈소를 찾아 위로하기로 했다.이 씨는 멕시코시티 델바예 지역 시몬볼리바르 거리에 있는 5층 건물에 사무실을 임대해 원단회사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변을 당했다.이 씨의 장례 예배가 열린다.현지 한인교회 주관으로 20일 오후 열렸다.

김현욱 한인회장은 “센트로 지역에서 생업을 잇는 교민들의 경우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20년 넘게 멕시코에 살았지만 이런 지진 공포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관과 공조해 지방에 피해가 있는지 파악 중인데 아직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인회 자체적으로 비상연락망을 총가동해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면서 “교민 한 분이 돌아가셨으니 오늘은 장례를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인 타운에 해당하는 소나로사 지역에서는 한인들이 사무실을 임대한 일부 건물의 내부 균열이 심해 출입 자제 등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멕시코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주재원은 2만∼3만 명으로 추산된다. 멕시코시티에만 6천여 명이 거주하며 대부분 의류나 잡화 판매, 식당 등을 생업으로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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