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을마중 ①]“라면먹고 갈래?”…돌아온 국물의 계절

-라면 성수기 돌입…신제품 봇물
-프리미엄 제품 위주…트렌드 기대
-정체된 라면시장, 구원투수 될까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국물의 계절이 돌아왔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라면 성수기에 돌입해 신제품 출시에 열을 내고 있다. 얼큰한 탕 류 라면에 주력하는 한편, 토핑으로 취급되던 치즈를 아예 국물로 이용하기도 한다.

1986년 ‘설렁탕면’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팔도는 프리미엄 라면 ‘진국설렁탕면’을 출시했다.

팔도 ‘진국설렁탕면’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대중적 음식인 설렁탕의 고유한 맛을 라면 제품으로 구현한 것으로 진짜 소고기 수육이 들어있으며, 진한 사골맛을 낸다. 팔도는 설렁탕의 진한 사골 육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사골베이스로 만든 액상스프를 사용했으며, 면발에도 사골엑기스를 사용해 국물과의 조화를 이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건더기스프에는 진짜 소고기 수육과 동결건조 파가 들어 있어 풍미를 더한다. 


‘진국설렁탕면’은 팔도에서 지난 1995년 출시했던 제품으로 2007년 단종됐으나, 해외에서는 꾸준한 인기가 지속되며 수출을 계속해왔다. 현재 23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연간 200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창민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팔도의 34년 전통의 액상스프 노하우를 담은 ‘진국설렁탕면’은 소비자 조사에서 진한 국물 맛과 풍성한 건더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맛의 우위성을 바탕으로 설렁탕면 시장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설렁탕면 시장은 2015년 261억, 2016년 266억원으로 소폭 신장했으며, 올해 7월까지 172억원이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6.6% 신장했다.

농심은 가을을 맞아 농심 감자탕면을 출시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 메뉴 감자탕을 면류화 한 제품으로 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농심은 정통 감자탕 맛을 완벽히 구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 진한 국물을 위해 기본 분말스프 외에 후첨 액상스프를 추가해 감자탕의 풍미를 배가시켰다. 건더기도 푸짐하다. 감자, 우거지, 청경채 건더기가 넉넉히 들었다. 진한 국물에 어울리는 쫄깃한 면발도 특징이다. 감자탕은 부대찌개와 함께 라면사리가 잘 어울리는 탕류인 것에 착안해 국물과 면발의 조화를 최적화 했다.


농심 감자탕면은 2009년 단종되었던 감자탕면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감자탕면은 올해 농심에서 출시하는 첫 국물라면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상반기 볶음너구리, 참치마요큰사발 등 비빔타입 제품으로 화제를 모았다면, 국물라면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강점인 감자탕면으로 라면시장을 이끌 것이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치즈마니아를 공략한다.

‘리얼치즈라면’은 체다치즈와 크림을 넣은 액상 치즈소스를 적용한 제품이다. 오뚜기의 레토르트 기술과 유화 노하우를 통해 개발됐다. 분말형 치즈라면과 달리 깊고 고소한 치즈맛이 특징이다.

면발은 치즈와 잘 어울리는 노란색이다. 여기에 마카로니, 미트햄맛후레이크, 건브로컬리, 건청경채, 건당근 등 리얼치즈라면에 어울리는 건더기를 가득 담았다. 


한편 국내 라면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1조9800억원에서 2013년 2조100억원, 2014년 1조9700억원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015년 프리미엄 중화풍 라면 신제품 효과로 2015년과 2016년에는 시장 규모가 2조원을 뛰어 넘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라면시장 규모(1~5월 닐슨코리아 자료)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8205억원 규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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