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을마중 ②] 가을 푸드테라피, 오렌지컬러 ‘주목’

-오렌지색, 여름 생동감ㆍ겨울 성숙함 갖춰
-차분해지는 가을 오렌지 컬러 강조
-여름특수 연장, 자연스럽게 하반기 이동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유통업계가 가을을 맞아 오렌지 컬러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23일 컬러테라피에 따르면 오렌지 컬러는 사계절 중 가을과 잘 맞는 색이다. 여름의 생동감과 겨울의 성숙함을 동시에 갖췄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가을을 맞아 오렌지 컬러를 강조하고 있다. 가을의 초입에서 생동감 있는 오렌지 컬러를 부여하면 여름의 특수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하반기로 이동할 수 있다.

오렌지 컬러의 대명사는 코카-콜라사의 환타가 대표적이다. 환타는 상큼한 오렌지 컬러와 직결되는 음료로, 오랫동안 세계인들의 즐거운 순간마다 그 의미를 더해왔다. 지난 여름 로고와 패키지에 변화를 주면서 소비자와 한층 더 가까워진 환타는 리뉴얼과 함께 인기를 하반기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환타는 소비자와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로고와 패키지를 통해 끝까지 짜먹고 싶은 환타의 맛을 강조했다. 로고는 시원한 네이비 컬러에 흰색 바탕으로 청량감을 반영했고, 서체는 원형에서 사각으로 변경해 생동감을 살렸다. 트위스트 보틀(600ml) 패키지는 역동적인 그립감, 감각적인 형태는 물론 보틀 하단의 엠보싱 처리까지 경쾌한 이미지를 위해 모든 것을 탈바꿈했다. 환타는 이번 리뉴얼과 함께 틴아이돌 전소미를 모델로 발탁, 다양한 프로모션 채널을 통해 환타의 끝까지 짜먹고 싶은 짜릿함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오렌지컬러가 메인인 식품들. 코카콜라사 환타(왼쪽부터)ㆍ해태 오예스 블러드 오렌지ㆍ디톡톡 건강칩]

해태제과의 ‘오예스 블러드 오렌지’는 해태제과의 대표적인 케익과자 ‘오예스’의 동생이다. 제품에 함유한 블러드 오렌지는 이름처럼 속이 새빨갛다. 블러드 오렌지는 일반 오렌지보다 당도가 10% 높고, 비타민C는 두 배 이상 풍부다. 또한 크림 함량을 늘려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강화했다. 여기에 ‘맛 궁합’을 살리기 위해 기존 화이트 케이크를 초콜릿 맛의 카카오 케이크로 교체해 출시했다.

편의점 CU는 최근 전 세계의 이색 음료를 담은 ‘HEYROO 세계 음료 시리즈’를 론칭하고 첫 번째 상품으로 ‘HEYROO 샹그리아’를 지난달 31일 출시했다. 샹그리아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남미 등에서 보편적으로 즐기는 전통음료로 고대 로마인들이 와인에 단맛을 보태기 위해 과일·꿀 등을 섞어 마시는 것에서 유래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은 적포도 과즙을 기본으로 오렌지·깔라만시 등 새콤한 맛을 내는 과일을 더했다.

‘디톡톡 건강칩’ 역시 오렌지빛이다. 첨가물 없이 100% 과일 그대로 말린 건조과일칩이다 오렌지, 사과, 귤, 배, 골드키위, 자몽 등을 넣어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또한 저온건조방식을 이용해 과일 본연의 맛과 풍미, 영양도 챙겼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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