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짜지마 눌러서써 시바’ LG생활건강의 놀랍고 새로운 치약 마케팅 화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캐릭터와 협업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이 페리오 패키지에 캐릭터 ‘시로&마로’와 콜라보레이션 한 상품을 출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일본의 견종인 시바견의 특징을 살린 캐릭터 ‘시로&마로’와 협업한 구강관리 관련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도 눈길을 끌지만 시바견의 시바를 활용한 용감하고 참신한 바이럴 마케팅을 펼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놓치지마 시바’, ‘개운해 시바’, ‘눈부시다 시바’, ‘이 닦고 잠이나 자라 시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기존의 카피들과는 다르게 욕설을 연상케하는 이 카피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반응의 소비자들은 “처음봤을 땐 마케팅팀이 약을 먹었나 싶었다”, “LG마케팅 이번에 제대로 일낸듯”, “너무 귀여워서 사버렸다”, “어떻게 이 안이 윗선을 통과 했는지 미스터리네요”라며 신기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어린아이들에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것같다”, “막차 끊겼어 시바나 이 닦고 잠이나 자라 시바는 욕설이 맞는데”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또한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민 치약’격인 페리오에 일본을 대표하는 시바견을 넣었다는 점에 아쉽다는 반응이다. 시바견은 우리나라의 진돗개에 비견되는 품종이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측은 “진돗개가 아닌 시바견을 캐릭터로 선정한 이유는 견종 자체가 아니라 시로&마로 캐릭터가 가진 이미지와 컨셉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케팅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대해서는 “잠깐이라도 웃고 쉬어갈 수 있는 유머를 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LG생활건강의 바이럴마케팅 실험을 주목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선 여러가지 상황을 판단해 최대한 보수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기업에 큰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욕설처럼 보일 수 있는 문구를 넣어 마케팅에 나선 건 보기드문 시도”라며 “호주 등 해외에서는 기업이 ‘키티’ 캐릭터가 손가락 욕을 하는 그림을 그린 티셔츠 등을 공식으로 판매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도 점점 다양성을 수용하는 분위기로 전환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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